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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우리 모두 놀이터로부터 왔다.

아이들에게 뛰어난 삶을 살기 위해 애쓰라고 요구하지 마라. 이런 노력은 존경 받을 것처럼 보이나 어리석은 방법이다. 대신에 평범한 삶의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찾도록 도와라. 토마토와 사과, 배를 맛보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라. 애완동물이나 사람이 죽었을 때 우는 방법을 알려주어라. 손으로 만져지는 무한한 즐거움을 알려주어라. 아이들을 평범하게 살게 해라. 그러면 스스로 뛰어남을 터득할 것이다.

윌리엄 마틴의 <현명한 부모는 아이에게 배운다> ‘평범하게 살게 하라’ 중에서

 

잊었는가? 우리 모두 놀이터로부터 왔다는 것을. 더 놀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남아 있을 것이다. 들리는가?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가.
어른이 되고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 당신, 지금 만족하는가? 만족하지 못하다면 놀이터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탓이다. 놀이가 끝나면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모래로 만든 집, 미끄럼틀, 시소를 집으로 가지고 갈 수는 없다.
놀이터는 늘 충만함이 가득한 세계이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세상으로 나온다. 아이들을 그냥 놀게 하자.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란 아이들은 인생을 불행하게 살지 않는다.
불안한가? 당신의 삶이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당신의 두려움으로 강요하지 마라. 아이들은 당신과 다르게 산다고 믿어라. 아이들 또한 스스로 알아야 하는 일이 따로 있다.

 

<황인철의 아침공감>